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 이야기

생애 처음 연탄봉사 하고 왔어요^^

by 절짠 2017. 11. 9.
반응형


▶ 태어나서 처음 연탄봉사 해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차군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참 많은 것을 경험해 보았지만 어렵고 힘들게 살고 있는 누군가를 위해서 땀흘려 본적이 없었던거 같습니다. 잔잔한 봉사는 몇번 해봤지만 이렇게 연탄봉사는 처음이었어요. 부끄럽습니다.ㅠㅠ 군산에서 제가 다니고 있는 교회에서 매년 날씨가 추워지면 연탄봉사를 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이번에 조금이마나 도움이 되고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총 3곳이어서 인원을 나누어 각 조별로 이동하였는데요. 연탄이 가장 많은곳에 많은 인원 가게 되었고 전 처음이라 그런지 조금있는 곳으로 보내시더라고요.^^;; 그래도 누군가를 돕는다고 하니 긴장도 되면서 두근두근 거리더라고요. 밑에 보이시는 연탄이 저희가 나르게될 연탄입니다.^^


'아직까지 연탄을 쓰는곳이 있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아직도 많은 곳이 연탄을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저희가 이번에 나르는곳은 할아버님이 혼자 살고 계시는 곳이었어요. TV로 볼때나 인터넷과 뉴스로 볼때와는 다르게 직접 눈으로 그 집과 할아버님을 보니 와닫는게 확실하게 다르더라고요. 


저도 교회에서 이렇게 봉사를 한다고 가자고 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 혼자 스스로 누군가를 도와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였고 지금까지 봉사에 참여하신분들과 여러번 봉사를 하신분 사이에 있으니 제자신이 너무 부끄럽더라고요.;; 그리고 직접 찾아다니면서 어려운분들을 도와주시는 분들을 보고 너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제가 연탄봉사 간곳은 30대 남성은 저와 음향을 담당하시는 분이셨는데 저희 둘의 임무는 연탄 잘 쌓는 것이었습니다.^^ 연탄 정말 오랜만에 보시죠? 저도 정말 초등학교때까지 집에서 연탄을 사용하였는데요. 저때가지 국민학교였죠.ㅎㅎ 그때 연탄도 직접갈고 그랬는데요.ㅎㅎ 연탄냄새가 심하긴 했어요. 연탄 갈면서 냄새도 많이 맡고 그랬는데요. 갑자기 옛날 생각나에요.





  자 이제 인원이 뭐여서 어떻게 나를지 의논하는 중이에요. 여기서 남자는 3명 30대는 2명이었습니다.^^





  자 이제 어떻게 나를지 의논했으니 연탄을 열심히 나르자고요. 전 할아버님 집으로 가서 연탄 쌓기를 하러 이동 하였습니다. 손에 장갑을끼고 본격적으로 연탄을 날라야했기에 연탄 나르는 사진은 없네요.^^ 열심히 날랐다는 증거죠.





  다들 정말 연탄을 나르면서 미소를 잃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나르시더라고요. 이런게 바로 진정한 봉사이구나 하고 느꼈답니다. 연탄을 나르면서 이런저런 말들을 해주세요. 그 말들을 들어보면 정말 마음이 따뜻해지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끼게 되더라고요. 


요새 제가 좀 많이 감성적으로 변한거 같아요. 이상하게 눈물이 많아졌어요. 영화, 드라마, 심지어 CF까지도 저를 찡하게 만들더라고요. 찡할때 마다 마눌님이 옆에있어서 방밖으로 나가서 눈물을 꾹 참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고 그런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영화를 보면 꼭 눈물을 한번 봐야합니다. ㅋㅋ




  이날 연탄이 적어서 일찍 끝났어요. 계속해서 나르는 연탄을 받아 연탄을 쌓다보니 저도 모르게 땀이 흐르더라고요. 또 요령도 없어서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그랬는데 그럴때마다 "아~ 힘들어 죽겠네~!!" 가 아니라 더 열심히 잘쌓아야지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더라고요. 


저도 제자신에게 많이 놀랐답니다.ㅎㅎ 그런데 참 웃긴건 또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면 또 똑같이 내가 언제 봉사했냐는듯 잊고 살겠죠? ㅠㅠ 그러면 안된다는걸 알면서 말이죠. 그래서 삶의 조금의 변화를 한번 줘볼까 합니다.ㅎ

  

그렇게 저도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많은 봉사를 하다보면 그때는 누가 하자고 해서 하는 봉사가 아니라 스스로 찾아 돕는 그런 봉사자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발~ 


속으로만 "나도 돕고싶은데", "조금만 도와줄까?" 라고 생각만 하지말고 "도와드릴께요~", "이렇게 도와드리면 되나요?"라고 직접 말할 수 있는 그런 모습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전 맘속으로만 말하는 사람이었었으니까요.ㅠ 맘속으로 100만번 1000만번 말해도 상대방은 들을 수가 없인까요.


자주 봉사하는 모습의 포스팅을 많이 올렸으면 좋겠습니다.(이렇게 말하고 내년 연탄봉사때 떡하니 하나 포스팅할까봐 걱정입니다.) 


무한사랑 공감과 댓글은 언제나 큰 힘이 된답니다.


반응형